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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대학생 기관방문

구분
기획운영
작성일
2018-11-20


 

경희대학교 학생들이 구립동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하였습니다. 장애인의 문화시설 이용에 대해 실질적인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Q. 극장이나 스포츠센터 등 공공시설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장애인의 휠체어 편의성만 이야기하면 부족하고 자전거, 유모차, 워커 역시 함께 다루어져야 합니다. 휠체어석, 엘리베이터, 경사로 등의 편의성은 많이 향상되었지만, 그 시설을 이용하기 위한 접근성이 아직 미비합니다. 이동 편의가 좋아지면 자연스레 장애인의 활동이 늘어날 것입니다.


Q. 가장 불편한 시설은 무엇일까요?

A. 어떤 시설이든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어야 하는 것은 화장실입니다. 장애인용 화장실이라고 알려져 있는 다목적 화장실은 장애인 전용이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영유아, 노인, 장애인, 그 외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그런데 이 다목적 화장실이 장애인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휠체어에 앉아서도 사용할 수 있는 높이에 샤워기가 있어야 합니다. 척수가 손상된 장애인의 경우 배뇨 장애를 겪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샤워기가 있다면 배뇨 실수가 있을 때 독립된 공간에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유아들의 배변 후에도 물티슈 대신 이 샤워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목적 화장실을 만들어 놓고 샤워기를 설치하지 않은 곳이 많은데, 이는 앙꼬없는 진빵이라고 생각합니다.


Q. 장애인 편의 시설이 부족한 공연장이나 극장이 있다면 둘러 보고 싶은데 추천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A. 요즘 극장은 대기업에서 운영하다보니 편의시설이 부족한 점은 그다지 없습니다. 다만 화장실이 좁거나 다목적 화장실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지 않은 곳이 있긴 하지요. 성동문화센터의 소월아트홀은 공연장에서 출구쪽이 계단으로 되어 있어서 휠체어가 나가지 못합니다. 들어오는 사람을 거슬러 다시 입구쪽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가야합니다.


그 밖에 복지관에서 휠체어 체험을 했던 학생들과, 복지관 인근 상점을 돌며 입구에 턱 대신 경사로를 설치하기 위해 캠페인을 했던 사례를 공유하였습니다. 우리 학생들의 바람처럼, 모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가 더욱더 확대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