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지 말라고요? 그건 저희 권리인데요

작성일
20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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낳지 말라고요? 그건 저희 권리인데요부모의 자격, 부모 될 권리 ①
배용진 기자  |  cowalk1004@daum.net

 

 
 

태어난다. 자녀를 낳고 기른다. 죽는다. 인류는 그렇게 이어져 왔다. 전쟁 중에도 사람은 아이를 낳았다. 한국전쟁 기간 매년 60~70만 명이 태어났다. 의심할 여지없던 삶의 한 과정이 장애인에겐 합법적으로 금지된 적도 있다. 나치 독일 시기 장애인 약 40만 명이 강제로 불임 수술을 받았다. 독일보다 수만 적을 뿐 다른 유럽 국가와 미국에서도, 일본과 한국에서도 강제 불임 수술은 행해졌다.

 

자녀는 이제 어느 정도 선택의 문제가 됐다. 그래도 결혼한 사람이 자녀를 낳는 것은 여전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아이를 갖지 않기로 했다면 이유를 묻지만, 임신하고 출산한 사람에게 왜 그런 선택을 했냐고 묻지 않는다. 그저 축하한다.

 

낳지 말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 축하를 장애인은 받기 어렵다. 대신 ‘왜 가졌어?’, ‘왜 낳았어?’ 라는 질문을 직·간접적으로 받는다. ‘부모 자격이 있냐’라고 묻는 셈이다.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 자체로 비난받기도 한다. 비난엔 장애인이 부모 역할을 제대로 못 할 거라는, 그래서 그들의 자녀가 피해 볼 거라는 가정이 있다.

 

보건복지부의 ‘2018년 아동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아동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27개국 중 가장 낮다. 아동이 느끼는 결핍 수준은 OECD와 EU 국가 29개국 중 헝가리 다음으로 높다. 물질적 결핍은 적었으나 관계에서 결핍을 크게 느꼈다. 지난해 아동이 부모와 함께 보낸 시간은 하루 평균 48분에 불과했다(OECD 평균 2 시간 30분). 아동의 우울감·불행감·공격성은 5년 전보다 증가했다.

 

조치가 필요할 만큼 한국의 아동은 불행해 보인다. 그러나 문제의 해결책이 ‘한국에선 아이를 낳지 말자’로 귀결하진 않는다. 아이들의 삶 만족도가 높은 나라라도 ‘한국인은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한다’라고 감히 말하지 않는다.

 

내용전부보기: http://www.cowalk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570

원문출처: 함께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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